Presence in Absence:
The Art of BTS Chapter 2
부재 속 존재: 챕터 2 BTS 아트
June 21 - June 29, 2025
Daily 10:00 - 18:00
TAXA Seoul (1F, Songjeong 14-gil 12, Seongdong District, Seoul)2025년 6월 21일 - 29일
매일 10시 - 18시
TAXA 서울 (성동구 송정 14길 12 1층)
“How did we exist during the time they were absent?”
On June 21, 2025, a special day when all BTS members complete their mandatory military service and reunite, the gaze, emotions, and artistic tributes of fans worldwide converge in one exhibition. Presence in Absence: The Art of BTS Chapter 2, presented by the 25th Hour Collective, gathers visual artworks by fans who have endured, reflected on, and documented BTS’s ‘absence.’ The exhibition features 20 fan artists from 13 countries—including Korea, Belarus, Chile, Germany, Vietnam, India, Iran, Ireland, Russia, Switzerland, Spain, Ukraine, and the United States—who visually express the emotions and imagination sparked by BTS’s presence beyond the boundaries of amateur and professional status.
The artworks on display were created between late 2022 and the first half of 2025, a period commonly referred to as ‘Chapter 2,’ during which the members temporarily stepped back from group activities to focus on military service and solo projects. These works offer candid responses to how each artist experienced that time. BTS’s absence was a moment when the emotions, messages, and symbolism they conveyed to fans were heightened. Fans redefined their relationship with BTS and found new ways to express their presence artistically. This exhibition reveals how works born out of that ‘absence’ grew into new creative forces within each fan’s inner world. It visually maps the process by which fans shape ‘presence’ through their artistic outpouring.
Most artworks in the exhibition are solo portraits of the members—an intentional choice reflecting the focus of Chapter 2 on their solo music careers. Through this music, each member showcased their broad and deep musical individuality to the world. In K-pop, group identity often overshadows individual presence, but Chapter 2 allowed the members to fully reveal their personal selves. Therefore, the exhibition highlights distinctive traits of each member that might have been overlooked during group activities. Since artists were not selected based on nationality or region, the exhibition naturally brings together diverse perspectives from a wide range of cultural backgrounds, adding another layer of meaning. The focus is on works featuring unique visual styles rather than mere photographic reproductions.
Fan art is no longer merely a byproduct of fan culture. Crossing the boundaries between popular culture and art, it is a cultural practice in which consumers become creators. Especially with BTS, fan art has exhibited a unique scale of dissemination, quality of creation, and collaborative structures within the global fan community. Tens of millions of fans share their creations on online platforms, and some works have expanded into offline exhibition spaces, even entering the art market and collection systems. This phenomenon shows how the influence of K-pop extends beyond music into social, psychological, and aesthetic dimensions. The 25th Hour Collective aims to spotlight fan art as an artistic practice that expands and disrupts contemporary art discourse beyond mere homage.
Fan art plays a critical role in bridging popular culture and art, posing questions about the essence of popular culture and the social role of art as an artistic practice led by fans. Fans’ expressions transcend personal emotions to form social, psychological, and cultural contexts. This exhibition demonstrates how fan culture has established itself as a cultural and artistic production in contemporary society.
Presence in Absence: The Art of BTS Chapter 2 clearly reveals that fan-created artistic records have evolved into a valuable cultural resource. Based on the emotions left by BTS’s absence, fans transformed their experiences and feelings into art through their imagination. The exhibition proves that collaboratively created fan art can become a meaningful visual archive. At the same time, with BTS’s return, it reexamines the significance of ‘absence,’ deepening the value of the shared time and emotions between fans and artists.“그들이 없는 시간, 우리는 어떻게 존재했는가.”
2025년 6월 21일, BTS 멤버 전원이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다시 함께하는 이 특별한 날 전 세계 팬들의 시선과 감정, 그리고 예술적 헌사가 하나의 전시로 집결한다. 25th Hour Collective가 선보이는 Presence in Absence: The Art of BTS Chapter 2(부재 속 존재: 챕터 2 BTS 아트)는 BTS의 ‘부재(absence)’를 견디고, 환기하며, 기록해온 팬들의 시각예술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이다. 한국, 벨라루스, 칠레, 독일, 베트남, 인도, 이란, 아일랜드, 러시아, 스위스, 스페인, 우크라이나, 미국 등 전 세계 13개국에서 활동하는 20명의 BTS 팬아트(fan art) 작가들이 참여한다. 그들은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을 넘어 BTS의 존재가 불러일으킨 감정과 상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온 예술가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2022년 말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즉 멤버들이 그룹 활동에서 잠시 떨어져 군 복무와 솔로 활동에 집중한 이른바 ‘챕터 2(Chapter 2)’ 시기에 제작되었으며, 아티스트 각자가 그 기간을 어떻게 마주했는지에 대한 진솔한 답변이기도 하다. BTS의 부재는 그들이 팬들에게 전해온 감정과 메시지, 상징성이 극대화되는 순간이었으며, 팬들은 BTS와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하고, 그들의 존재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길을 찾아냈다. 이 전시는 바로 그 ‘부재’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이 어떻게 팬 각자의 내면에서 새로운 창작의 힘으로 자라났는지를 보여준다. 팬들 내면의 예술적 발산을 통해 ‘존재’를 형성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 작업이다.
이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의 대부분은 멤버들의 단독 초상이며, 이는 의도적인 선택이었다. 챕터 2는 멤버들의 솔로 음악에 초점을 맞췄던 시기였고, 그 음악을 통해 각 멤버가 얼마나 폭넓고 깊이 있는 음악적 개성을 가지고 있는지 전 세계에 보여줬다. 케이팝에서는 종종 그룹 정체성이 개인의 존재감을 압도하지만, 챕터 2를 통해 멤버들은 개인으로서의 자아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 역시 그룹 활동 당시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각 멤버들의 고유한 특성을 강조한 작업들을 선보이고자 했다. 특정 국가나 지역을 기준으로 작가를 선정하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의 시선이 전세계에서 모였고, 그 점이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의미가 된다. 단순히 사진을 따라 그린 작품보다는 고유한 시각적 스타일을 지닌 작가의 작업이 중심을 이룬다.
팬아트(fan art)는 더 이상 단순한 팬 문화의 부산물로만 이해되지 않는다. 대중문화와 예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수용자가 창작자의 위치로 전환하는 하나의 문화적 실천이다. 특히 BTS를 중심으로 하는 팬아트는 확산의 범위와 창작의 수준, 그리고 글로벌 팬 커뮤니티 간의 협업 구조에서 독보적인 양상을 보여왔다. 수천만 명의 팬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창작물을 공유하고 있으며, 일부 작업은 실제 전시를 통해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되었을 뿐 아니라, 예술시장 및 컬렉션 시스템에 편입되는 사례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케이팝이라는 장르의 영향력이 단순히 음악을 넘어 사회적, 심리적, 미학적 차원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5th Hour Collective는 팬아트를 단순한 오마주를 넘어 동시대 미술 담론의 지형을 확장하고 교란하는 예술적 실천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팬아트는 대중문화와 예술의 경계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팬들이 주도하는 예술적 실천으로서 대중문화의 본질과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팬들의 표현은 개인 감정을 넘어서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 맥락을 형성하며, 이 전시는 팬문화가 현대 사회에서 문화 예술적 생산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Presence in Absence: The Art of BTS Chapter 2는 팬들이 만든 예술 기록물이 하나의 문화 자원으로 발전했음을 명확히 드러낸다. 팬들은 BTS의 부재가 남긴 감정을 바탕으로 각자의 상상력을 발휘해 경험한 시간과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 전시는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 기록이 의미 있는 시각적 아카이브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증명한다. 동시에, BTS의 복귀와 함께 ‘부재’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팬과 아티스트가 공유한 시간과 감정의 집합체로서 그 가치를 더욱 깊게 새긴다.
25th Hour Collectice
25th Hour Collective is a transnational, interdisciplinary art duo founded by Jieun Seo, head of JESPR, a Seoul-based art PR consultancy, and Yvette Wohn, a professor of informatics at the New Jersey Institute of Technology (NJIT) and BTS fan art creator known as Kiru (@artistkiru). The two first met as colleagues at an English-language newspaper in Seoul and later reconnected through a shared interest in visual culture and social phenomena.
Collaborating across time zones and disciplines, they dedicate their “25th hour” — the symbolic time after their professional work — to projects that bridge personal memory and collective imagination. Their debut exhibition explores the visual language of fandom, with plans for future projects that further engage contemporary art and social experience.
www.25thourcollective.com25th Hour Collective는 서울 기반의 아트 PR 컨설팅 기업 JESPR 대표 서지은과 뉴저지 공과대학교(NJIT)의 정보학(informatics) 교수이자BTS 팬아트 작가 Artist Kiru(@artistkiru)로도 활동 중인 원동희(Yvette Wohn)가 함께 설립한 다국적 컬렉티브입니다. 서울의 영자신문사 동료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시각 문화와 사회 현상에 대한 공동의 관심을 계기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시간대와 분야에서 활동하면서도 ‘25번째 시간’ — 즉, 본업을 마친 이후의 상징적인 시간 — 에 협업합니다. 이번 데뷔 전시를 통해 팬덤이 만들어낸 시각 언어를 탐구하며, 그리움과 창작의 헌신이 어떻게 미적 표현으로 구체화되는지를 조명합니다. 향후 더 넓은 현대미술 분야로 확장, 탐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www.25thourcollective.com